파킨슨병은 고령자의 100명 중 1명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결코 드물지 않은 질병입니다.
눕기 등 생활에도 상당한 지장을 준다는 이미지도 있지만 치료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조기발견·조기치료 개입으로 진행을 늦추고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되어 '천수를 다하는 병'이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파킨슨병 증상
- 동작이 느려지는 증상
걸음이 느리다, 다리를 질질 끌다, 젓가락을 잘 들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이에 해당합니다.
- 손발이 조금씩 떨리는 증상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 일어나기 쉬운 것이 특징입니다.
- 근육이 굳어지는 증상
얼굴 근육이 굳어지면 표정이 부족해져요.때로는 어깨나 허리의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에서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동작이 느려지는 증상입니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점점 증상이 진행되어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없게 되고 휘청거리거나 넘어지기 쉬워집니다.
더 나아가면 돌봄이 필요하여 발병 후 10년 정도에 누워만 있을 수도 있습니다.
파킨슨병 자체가 사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노화가 가속화되는' 질병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운동 증상뿐만 아니라 그 밖에도 다양한 상태가 발생합니다.
변비나 빈뇨, 다한 등의 자율 신경 장애. 후각 저하나 수면 장애, 인지 기능 저하, 치매나 우울증이 올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운동 기능의 이상에는 뇌 속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에는 운동의 조절이나 학습 등을 실시하는 '대뇌 기저핵'이라는 장소가 있습니다. 소뇌나 대뇌피질에서 나온 운동의 지령은 이 대뇌 기저핵을 통해 근육으로 전달됩니다.
여기서 조절을 하고 있는 물질이 도파민입니다. 차에 비유하면 액셀과 브레이크가 균형 있게 작용함으로써 안전하게 나아갈 수 있지만, 그 조절을 하고 있는 것이 도파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파킨슨병에서는 도파민이 감소합니다. 그러면 액셀을 밟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은 것 같은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이로 인해 운동 지령이 잘 전달되지 않아 몸의 움직임이 천천히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도파민 감소는 신경세포에 나쁜 짓을 하는 단백질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것이 자율신경에서 일어나면 변비나 빈뇨, 다한 등으로 이어지고 대뇌피질에서 일어나면 환각, 후각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파킨슨병은 뇌만의 병이 아니라 전신병으로 보는 생각도 나왔습니다.
이 단백질의 이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가장 큰 위험은 노화입니다. 또 유전성 파킨슨병도 있고요.
조기 발견의 포인트
파킨슨병에서는 조기 발견·조기 치료 개입이 중요합니다.
지속적인 변비, 손발을 심하게 움직이는 수면 장애, 후각 저하 등이 운동 증상의 전조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노화나, 조금 몸 상태가 나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판단의 포인트는 '한쪽 손발 떨림'이나 '움직임의 느림'입니다.증상의 좌우 차이가 초기 파킨슨병에서는 특징적입니다.
한쪽 팔다리 떨림과 함께 변비, 후각 저하 등의 증상이 있으면 뇌신경내과 또는 신경내과에서 진찰을 받도록 합시다.
파킨슨병 검사
파킨슨 병은 문진이나 화상 검사 등으로 진단을 합니다. 가장 자주 사용되는 것이 「Dat SPECT」(닷스펙트)라고 하는 화상 검사입니다.
Dat SPECT에서는 약품을 정맥에 주사하여 뇌 속 도파민의 기능을 조사합니다. Dat SPECT만으로는 다른 질병과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CT나 MRI 등 다양한 검사를 실시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또 최근 혈액 속의 '폴리아민'이라는 노화를 반영하는 성분이 파킨슨병의 지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미래에는 혈액 검사를 통해 파킨슨병의 조기 진단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위와 같은 검사로는 환자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됩니다. 혈액 검사와 같은 쉽게 할 수 있는 검사로 보다 조기에 파킨슨병의 발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려고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파킨슨병 치료
레보도파를 이용한 치료법
발병 초기에는 레보도파라고 하는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보도파는 뇌 내에서 도파민으로 변화하여 뇌 속에서 지령이 제대로 전달되어 브레이크를 풀고 액셀을 제대로 밟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복용을 5년에서 10년 정도 계속하다 보면 웨어링 오프 현상이 나타나 효과가 희석될 수 있습니다.
웨어링 오프 현상이란 레보도파를 몇 년 동안 복용하면 약이 듣지 않는 시간대가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약을 복용하면 혈액 속 농도가 상승하여 그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러나 잠시 후 분해되지만 효과가 없어지기 전에 다시 복용해야 약이 효과가 있는 '온'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몇 년이나 복용을 계속하고 있으면 분해가 빨라집니다. 또 병이 진행되면 약이 제대로 듣는 폭이 좁아집니다. 그러면 약이 듣지 않는 '오프' 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또한 1회당 약의 양을 너무 늘리면 디스키네디아라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약이 제대로 효과가 있는 폭의 상한도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내려갑니다.
그러면 레보도파의 농도가 필요 이상으로 너무 높아져서 뇌 속에서 액셀이 너무 잘 작동하게 됩니다.이로 인해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몸이 움직여 버리는 것이 디스키네디아입니다.
손발을 꼬르륵 움직이거나 입을 우물쭈물하거나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기를 이용한 치료법
레보도파로 증상 조절이 어려워지면 다른 내복약을 사용하거나 그래도 효과가 나빠지면 의료기기를 사용한 치료법을 선택합니다. 대표적인 것은 뇌심부 자극 요법입니다.
뇌 일부에 전극을 매립하고 자극 장치를 가슴에 묻고 규칙적인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뇌 운동 회로의 브레이크를 느슨하게 하는 치료입니다. 최신 제품은 뇌의 작동 방식을 센서로 감시하면서 자극 강도를 변화시켜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집속 초음파 치료가 있습니다. 초음파를 사용하여 뇌에서 떨림의 원인이 되고 있는 나쁜 부분을 태워 버리는 치료법입니다.
파킨슨병 중에서도 떨림이 강한 사람에게 잘 듣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머리를 열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적은 수술이 가능해집니다.
이처럼 다양한 치료법이 있기 때문에 환자의 체질과 증상이 나타나는 방법, 진행 상태에 맞게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합니다.
평소의 생활도 중요
파킨슨 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운동 요법 등 평소의 생활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 20분 걷기를 목표로 스트레칭과 근육 트레이닝도 할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작은 운동이라도 파킨슨병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인생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자세를 잊지 말고 밝은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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